유승민 IOC 선수위원 당선, IOC 선수위원 대우 · 구성 · 임기 · 역할은?

유승민 IOC 선수위원 당선, IOC 선수위원 대우 · 구성 · 임기 · 역할은?

출처:/ JTBC 캡처(유승민 IOC 선수위원 당선)

유승민 IOC 선수위원 당선 '문대성 이은 한국인 두 번째'

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위원으로 당선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승민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프레스 룸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통해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이날 유승민은 후보자 23명 중 1544표를 얻어 2위를 차지하며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IOC 선수위원 1위는 1603표를 얻은 펜싱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이며, 3위는 수영 다니엘 지우르타(헝가리), 4위는 육상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순이었다.

특히 유승민의 이번 IOC 선수위원 당선은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인데 지난 2008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한국인 IOC 선수위원으로 최초 선출된 바 있다.

IOC 선수위원 구성 · 임기는?

IOC 선수위원 제도는 1981년에 창설됐으며 IOC와 현역 선수 사이의 연계역할을 맡게 되며 IOC 위원과 거의 동일한 자격을 갖고 활동을 하게 된다.

선수위원은 IOC의 선수분과위원회에 속하게 되는데 위원회는 총 19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15명만 IOC 위원 자격을 얻는다.

유승민과 같이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선출된 12명은 자동으로 IOC 위원 자격을 취득한다.

하계종목 8명, 동계종목 4명으로 8년 임기로 선출됐다.

IOC 위원장이 대륙별·성별·종목별로 나머지 7명을 지명하고 이 중 3명에게만 추가로 IOC 위원 자격이 부여된다.

IOC 선수위원 역할 및 혜택은?

IOC 선수위원은 스포츠 분야의 외교관으로 일컫는데 IOC의 중요 사안에 결정권과 투표권을 가지고 있으며 개최지 선정과 정식 종목 채택 등 관련 투표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IOC 선수위원은 해외 여행때 비자가 필요없는데 외교 사절에 준하는 대우를 받으며 해외 호텔 투숙할 때면 선수위원의 출신국가의 국기가 계양되기도 한다.

IOC 선수위원 한국인 최초는 문대성...지금은?

한국인 최초의 선수위원 문대성 전 태권도 국가대표이다.

현재는 논물 표절 의혹이 불거지면서 IOC로부터 지난달 직무 정지 통보를 받은 상태이다. 

한편 한국인 대표적인 IOC 위원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나 병상에 누워 있는 상태다.

이에 사실상 한국을 대표해 활동하는 IOC 위원은 당분간 유승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