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아들·부인사망, 늦둥이 딸 가수 유지나 사연 중심에는 '슬픈 가족史'(ft.사람이좋다)

송해 아들·부인사망, 늦둥이 딸 가수 유지나 사연 중심에는 '슬픈 가족史'(ft.사람이좋다)

대한민국 최고령 MC! 송해가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송해가 방송에 출연해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그의 열정과 함께 솔직한 사생활을 공개하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인 것.

오늘(15일) 오후 방송되는 MBC '사람이 좋다' 300회 특집 1탄에는 송해의 이야기를 담은 '나는야 영원한 딴따라, 송해'라는 주제로 전파를 탄다.

이날 방송에서 송해는 그의 솔직한 사생활을 공개한다. 송해는 93세 최고령 MC로서 활약하는 비결은 물론, 반세기를 함께 한 아내와의 이별의 아픔 그리고 원로 방송인을 위한 쉼터를 운영하는 따뜻한 모습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그의 이름과 더불어 송해부인사망, 송해아들, 송해딸, 송해자녀, 송해가족, 송해 유지나 등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 상태이다.

송해 나이·데뷔

송해의 나이는 1927년 4월 27일 생으로 올해 나이 93세(만91세)이다. 1955년 데뷔해 MC부터 코미디언, 배우, 가수 활동까지,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종횡무진으로 활약하고 있다.

송해부인사망, 더욱 안타까운 이유

송해는 지난해 부인상을 당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해 부인인 석옥이 씨는 2018년 1월 20일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송해와 아내 석옥이 씨는 한국전쟁 중 만남을 갖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황해도 출신인 송해는 혈혈단신으로 월남했고, 이 곳에서 통신병으로 군 생활을 하던 중 상관의 동생인 석옥이 씨를 만나 195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슬하에 아들과 딸 둘을 두고 있다.

송해부인사망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와 더불어 63년 만의 결혼식에서 보여준 아내를 향한 송해의 진심이 아닐까? 지난 2015년 방송된 KBS2 '나를 돌아봐'에서 비춰진 송해와 부인 석옥이 씨와의 결혼 63년 만에 올리는 결혼식 장면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적셨다.

당시 방송에서 송해는 아내 석옥이 씨를 위한 편지를 낭독하며 아내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특히 송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을 해 안방극장을 울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송해아들사망, 가슴에 묻다

송해는 1974년에 아들(당시 나이 23세)을 사고로 잃어 대중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과거 송해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아들을 잃은 뒤 자살을 시도했던 사연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하나뿐인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 이제 마를 때도 됐는데"라며 "산책을 하기 위해 남산에 갔다가 뭔가에 홀렸다. '이상한 세상을 왜 그렇게 사느냐. 이 무책임한 사람아'라는 환청이 들렸고, 나도 모르게 뛰어내렸는데 낭떠러지였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해 딸, 가수 유지나가 숨겨둔 늦둥이라고?

가수 유지나는 송해의 늦둥이 딸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송해 딸은 아니다. 이들의 부녀지간이 된 것은 서로의 슬픈 가족사와 연관이 있다. 송해와 유지나는 서로 슬픈 가족사를 보듬어 준 사이라고 전해진다. 

가수 유지나는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나서 아버지의 빈자리를 송해가 채워줬다고 고백하며 각별한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가수 유지나는 14~15년 전 '전국노래자랑'에서 송해를 처음 만났고으며, 중학교 때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송해를 아버지로 부르며 모셨다고 한다.

특히 유지나는 지난 2017년 11월 19일 발매한 정규앨범 'BEST One`s LOVE'의 타이틀곡 '아버지와 딸'을 송해와 함께 부르며 '부녀지간'의 정을 돈독히 하기도 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 유명인들의 비결과 숨겨진 이야기, 자신만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가는 별난 인생들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